— 정부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 선제 활용, 국비 연계 재원 조달 로드맵까지 제시 — 국회 14년·대통령실 경력의 예산 전문가가 설계한 ‘실행 가능한 공약’

박대기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1일, 포항의 고등교육 인프라를 활용한 ‘포항형 시니어 레지던스(UBRC)’ 공약을 발표했다. 단순한 복지 시설이 아니라, 정부의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정책과 연동해 국비를 끌어올 수 있는 구조까지 설계한 것이 이 공약의 핵심이다.
“아이디어가 아니라 예산 경로를 아는 것이 차이”
UBRC(University Based Retirement Community)는 은퇴자가 대학 캠퍼스 안이나 인접 지역에 거주하며 도서관·체육시설·강의를 이용하고 청년들과 교류하는 복합 주거 모델이다. 미국에서 120여 개가 운영 중이며, 국내에서도 일부 대학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비슷한 구상을 내놓는 후보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박 예비후보의 차별점은 이 공약이 실제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경로 위에 놓여 있다는 데 있다.
정부는 2024년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통해 대학 유휴시설의 용도 변경 및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이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 보좌진 14년(17~21대 5선 의원 보좌)과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춘추관장) 직무대리를 거치며 정부 예산 편성과 국비 사업 유치의 실무를 직접 다뤄왔다. 그는 “중앙정부가 어떤 사업에 예산을 배정하는지, 지자체가 어떤 조건을 갖춰야 국비를 받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시장의 실행력”이라며 “UBRC는 정부 정책 방향과 정확히 맞물려 있기 때문에, 포항시가 선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면 국비 매칭을 끌어올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포항에 UBRC가 가능한 이유 — “인프라는 이미 있다, 예산만 연결하면 된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이 UBRC의 최적지인 이유로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포스텍·한동대라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 인프라가 이미 존재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이 재정난을 겪는 상황에서, UBRC는 대학에는 새로운 수입원을, 시니어에게는 수준 높은 교육·의료·문화 인프라를 제공하는 상생 모델이다.
둘째, 포항의 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연동된다. 박 예비후보는 이미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스마트병원 설립, 서울 Big5 병원 연계 상급종합병원급 의료서비스 등을 핵심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UBRC 입주 시니어에게 고품질 의료 접근성을 보장할 수 있는 기반이 함께 설계되어 있는 것이다.
셋째, 포항 최대의 도시 과제인 인구 유입과 직결된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을 은퇴 이후 이사 와서 살고 싶은 ‘제2의 고향’으로 만들겠다”며 “UBRC는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인구 유입 정책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국가 과학자 마을 — “600조 예산을 다뤄본 사람만 설계할 수 있는 구조”
박 예비후보는 UBRC와 연계해 ‘국가 과학자 마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기업·정부출연연구원에서 은퇴한 과학자들이 포항에 정착해 후진 양성과 연구를 이어가는 구조다.
핵심은 세 가지다. △은퇴 과학자 전용 주거 단지를 대학 인근에 조성해 연구 환경과 생활 편의를 동시에 제공 △포스텍·한동대 연구진과의 협업 공간을 마련해 세대 간 지식 생태계를 구축 △은퇴 과학자가 지역 중소기업·스타트업의 기술 자문을 맡는 산학연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포항 산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 공약의 실행에는 국토부·교육부·과기부·복지부 등 여러 중앙부처의 예산과 규제 조율이 필요하다. 박 예비후보는 “국회에서 14년간 예산·법안 실무를 담당하고, 대통령실에서 중앙부처와 직접 소통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부처에 어떤 사업명으로 예산을 요청해야 하는지를 안다”며 “공약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공약에 필요한 국비를 실제로 따올 수 있느냐가 시장의 자격”이라고 밝혔다.
영일만회의에서 구체화 — “시민과 함께 설계하되, 예산은 중앙에서 확보한다”
박 예비후보는 취임 1개월 내 출범하는 ‘영일만회의’에 대학·연구기관·의료계·복지계 관계자를 참여시켜 UBRC와 국가 과학자 마을의 구체적 조성 방향을 시민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과학 기술을 일궈온 은퇴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사라지고 있다. 포항이 그 지식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도록 하겠다”며 “은퇴 과학자들이 포항에 정착하면 포스텍·한동대와의 연구 시너지, 지역 기업 기술 고도화, 청년 연구자 멘토링까지 연쇄적인 효과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년을 요양 대상이 아닌 학습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시대를 포항에서 열겠다”고 덧붙였다.
박대기 예비후보는 포스코 창업 1세대 직원의 아들로 포항 남구 대잠동에서 태어났다. 국회 보좌진 14년(17~21대 5선 의원 보좌),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춘추관장) 직무대리를 역임했으며, 4명의 경선 후보 중 유일하게 대통령실에서 직접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캠페인 슬로건은 ‘다·뛰·포(다시 뛰자 포항)’.
